제네시스 G90 1만2000대가 단 하루 만에 계약, 아반떼보다 많다

제네시스는 G90 풀체인지가 계약이 개시된 17일 하루 만에 1만2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형 G90의 1만2000대 계약 돌파는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대단한 수치이다. 참고로 현대차 쏘나타 풀체인지와 아반떼 풀체인지보다 첫날 대수가 많다.

신형 G90는 계약개시 첫날 1만2000대를 돌파했는데, 1만9대가 판매된 기존 G90의 2020년 총판매량을 앞선다. 또한 국내 초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 규모를 고려해도 긍정적인 수치이다. 지난해 벤츠 S클래스는 6486대, BMW 7시리즈는 2369대, 아우디 A8은 539대가 판매됐다.

1만2000대가 사전계약이 아닌 공식계약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사전계약은 공식계약과 비교해 비교적 계약 취소가 쉽다. 신형 쏘나타의 경우 1만203대 사전계약까지 5일이 소요됐다. 참고로 계약 첫날 대수는 신형 아반떼가 1만58대, 제네시스 신형 G80가 약 2만대다.

한편, 신형 G90는 세단과 롱휠베이스로 운영된다. 가격은 각각 8957만원, 1억6557만원부터다.(개소세 3.5%) 풀패키지는 세단 1억3437만원, 롱휠베이스 1억8287만원이다. 신형 G90에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시스템, 이지 클로즈, 뱅앤올룹슨 스피커 등이 적용됐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신형 G90는 브랜드 기함에 걸맞은 가장 우아한 외관,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신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이 공존하는 실내 디자인, 이동의 모든 순간에 새로운 자동화 경험을 선사하는 최첨단 신기술 등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