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코리아는 EGR에 대해 리콜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BMW 대표 차종 320d, 520d, 730d, X3, X5 등 2.0리터 및 3.0리터 디젤 모델에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쿨러 내부 냉각수 누설 가능성을 확인, 출력 제한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EGR의 6번째 리콜이다.

BMW 화재 문제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화재 관련 대국민 사과와 함께 BMW 본사 기술팀, 자동차·화재 법률 전문가·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이 화재 원인을 밝혔다. 원인은 EGR 쿨러 내부 냉각수 누수로 인한 클리콜 슬러지 적체가 원인이다.

엔진 출력에 제한과 엔진 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으며,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지속적인 화재로 2018년에는 일부 아파트 혹은 건물 주차장에서 BMW 차량의 주차를 거부한 바 있다. 2018년 8월 EGR 쿨러 관련 첫 리콜이 진행됐다. 대상 차량은 약 10만6000대다.

디젤 엔진 차량에 대해 긴급 안전 진단을 시행했으며, EGR 모듈을 개선품으로 교체했다. 2018년 11월에는 2차 리콜이 진행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약 6만5000대로 EGR 모듈 교환과 EGR 파이프 클리닝 조치가 이뤄졌다. 2019년 1월에는 약 17만대가 리콜 조치를 받았다.

EGR 냉각수 누설로 흡기다관이 오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돼 흡기다관을 교체했다. 특히 1월에는 약 9000대 차량의 EGR 재교체가 진행됐다. 2016년 9월에서 12월에 생산된 EGR 쿨러가 문제였는데, 약 9000대에는 2018년 8월 1차 리콜을 받은 차량도 함께 해당됐다.

2020년 6월과 8월에도 EGR 쿨러 점검과 EGR 및 흡기다기관 교체 리콜이 시행됐다. 대상 차량은 약 15만5000대다. 올해에는 5월과 7월에 걸쳐 EGR 관련 리콜이 진행됐다. 그리고 지난 11월 29일 약 4만4000대에 대해 EGR 리콜로 개선된 EGR 모듈로 교체가 이뤄졌다.

2019년 1월 약 9000대의 EGR 재교체처럼 올해 11월 29일에도 기존 리콜 차량이 함께 포함됐다. N47, B47 엔진 모두다. 개선품에서도 균열 사례가 확인된 건데, 2018년 8월 첫 리콜을 받은 차량 일부는 2번 이상 EGR 모듈 교체가 진행됐다. 관련된 MBC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MBC에 따르면 BMW 화재 원인은 BMW의 엔진과 운전조건에서 EGR이 과대하게 사용되는데 쿨러는 작은, 설계상 결함이라는 내부문건이 나왔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보고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민관합동조사단장은 기간만 늦출 뿐, 화재가 다시 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