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와 제네시스 차량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11월 1일 생산 요청시 고객 인도까지 짧게는 4주, 길게는 9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특히 제네시스 GV60는 12개월 이상, 현대차 투싼은 예상일조차 측정되지 않았다.

GV60는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로 얼굴 인식, 무선 충전, 크리스탈 스피어, 무선 업데이트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GV60는 1회 완충시 최대 451km를 주행할 수 있다. 11월 1일 생산 요청시 고객 인도까지 12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실구매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2년 전기차에 지급되는 국고 보조금이 축소되며, 보조금 100% 지급 대상도 기존 6천만원에서 5천500만원으로 낮아진다. GV60의 가격은 11월 기준 5990만원부터다. 예상 납기 일정에 따라 2022년 하반기 차량을 받으면 추가 지출이 불가피하다.

현대차 투싼은 GV60보다 더 오래 걸린다. 스마트파워테일게이트를 포함한 부품 공급 부족으로 예상일조차 측정되지 않았다. 투싼 하이브리드와 N 라인 등 모든 라인업에 해당된다. 현대차의 새로운 엔트리 SUV 캐스퍼는 AVN LCD 패널 반도체 부족으로 4~5개월이 소요된다.

싼타페 가솔린 및 디젤은 엔진 ECU 소자 부족으로 4~5개월, 하이브리드는 9개월 이상이 걸린다. 팰리세이드는 디젤 10주, 가솔린은 5주가 소요된다. 싼타페와 팰리세이드는 선루프 선택시 추가로 납기가 지연된다. 그랜저와 쏘나타는 최소 4주에서 최대 10주가 소요된다.

제네시스 G80 2.5T는 전방 카메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고객 납기까지 최대 8주가 예상된다. 3.5T는 엔진의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까지 12주 이상이 걸린다. G80 전기차는 최대 4개월이다. GV80와 GV70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공급 부족으로 7개월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