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는 i 비전 서큘러 콘셉트카를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i 비전 서큘러 콘셉트카는 4인승 콤팩트 전기차로 100% 재활용 소재로 제작됐다. 특히 재활용 금속으로 만들어진 배터리는 폐차 후에도 재활용할 수 있다.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와 기술은 양산차에 일부 적용된다.


i 비전 서큘러 콘셉트카는 BMW의 4가지 친환경 철학인 RE:THINK, RE:DUCE, RE:USE, RE:CYCLE가 반영됐다. 차량 전체가 재활용 소재로 제작됐으며, 폐차 후에도 모든 부품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재활용 알루미늄과 강철로 만들어진 배터리 역시 재활용이 가능하다.


타이어는 인증된 천연고무로 만들어졌다. i 비전 서큘러 콘셉트카의 외관은 BMW의 디자인 언어가 재해석돼 입혀졌다. BMW 시그니처인 키드니 그릴은 LED로 구현됐으며, 헤드램프와 하나로 통합됐다. 전면부터 루프까지 통유리로 제작해 실내에서의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실내는 독특한 재료가 혼합돼 구성됐다.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어진 대시보드는 접착제 사용을 줄이고 크리스탈 재료가 내장됐다. 사각 스티어링 휠은 목재 가루로 만들어졌다. 시트도 재활용 소재로 제작됐다. 차량의 모든 정보는 전면부 유리 하단 계기판 위에 표시된다.


한편, BMW는 2030년까지 배기가스 배출량을 40% 줄이는 것이 목표다. 내연기관을 전기차로 대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재와 제조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전력망과 연결해 남은 전력을 이용하는 Car-To-Grid 기능과 재활용 소재, 외관 디자인은 향후 양산차에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