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드로버 중국 법인은 레인지로버 이보크 롱휠베이스(L) 모델을 공개했다. 이보크 L은 신형 이보크를 기반으로 전장과 휠베이스가 일반 모델과 비교해 160mm 늘어났다. 넓어진 2열 레그룸에 맞춰 2열 전동 시트가 탑재됐다. 가격은 중국 기준 39만위안(약 6900만원)이다.

이보크 L은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레인지로버에이은 두번째 롱휠베이스 모델이다. ‘L’ 롱휠베이스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이보크의 럭셔리함을 한 차원 끌어올린 것을 뜻한다. 2세대 이보크 L은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는 미정이다.

이보크 L의 차체 크기는 전장 4531mm, 전폭 1904mm, 전고 1650mm, 휠베이스는 2841mm다. 일반 이보크와 비교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160mm 길다. 레인지로버 벨라 대비 전장은 280mm 짧지만, 휠베이스 차이는 33mm에 불과하다. 2열 레그룸이 대폭 확대됐다.

2열 레그룸 확대를 위해 B필러부터 수정됐다. 이보크 L의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약 30% 커졌으며, 범퍼 하단에는 크롬을 대신해 프리미엄 그레이 색상으로 마감된 장식이 적용됐다. 리어램프는 좌우가 연결된 형태다. 측면부에는 팝업식 도어핸들이 탑재됐다.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와이드 디스플레이, 신규 스티어링 휠 등이 적용됐다. 업그레이드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스마트폰 수준의 기능과 사용감을 제공한다. 실내 공간과 레그룸이 커지면서 센터콘솔 박스의 수납공간도 넓어졌다. 2열 시트는 전동 방식으로 변경됐다.

1열 시트는 통풍 및 열선을 지원한다. 이보크 L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신형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다. 최고출력은 249마력이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포함된 디젤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