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EV6의 성공적인 출시를 끝내고 전기차 SUV 개발에 나선다. 기아는 올해 초 2026년까지 EV6를 포함한 E-GMP 기반의 전기차 7대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 중 2대는 소형 및 대형 SUV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소형 SUV는 최근 국내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기아가 올해 초 공개한 2대의 SUV 티저 이미지는 셀토스급의 소형 SUV와 현대차 팰리세이드급의 대형 SUV로 알려졌다. 두 모델은 평평한 벨트라인과 기아 쏘울의 D필러와 유사하게 디자인된 각진 후측면 실루엣을 특징으로 기아의 최신 전기차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다.

차세대 전기차 SUV는 현대기아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만큼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거주성이 확보된다. E-GMP는 모듈화 및 표준화된 통합 플랫폼으로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단기간에 전기차 라인업을 늘릴 수 있으며, 제조상 복잡도가 줄었다.

또한 저중심·고강성 설계로 충돌 안전성과 배터리 보호 강화, 최적화된 차체 구조로 1회 완충시 500km 이상 주행, 800V 충전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자동 차로 변경이 가능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스템(HDP: Highway Driving Pilot)도 탑재된다.

한편, 기아는 EV6를 필두로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S’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기아는 향후 소형·대형 SUV와 세단을 포함한 총 7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과 함께 다양한 파생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투입한다. 국내에서는 충전소 1500기를 포함한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