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북미형 아이오닉5의 사양이 일부 공개됐다. 현대차 미국 법인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77.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미국 기준 300마일(약 482km)을 주행할 수 있다. 국내보다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가 모두 높다. 아이오닉5는 오는 24일 미국에 공개된다.

북미형 아이오닉5 롱레인지에는 국내 사양(72.6kWh)과 다르게 77.4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됐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아이오닉5 롱레인지가 1회 완충시 미국에서 최대 482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의 국내 사양은 1회 완충시 429km를 간다.

참고로 미국 EPA와 국내 주행거리 인증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관대하게 측정되는 WLTP보다 낮아진다. 유럽형 아이오닉5는 국내 사양과 배터리가 같다. 북미형 아이오닉5는 배터리 용량이 커지며 2WD의 전면 트렁크 용량이 24ℓ로 줄었다.

국내 기준 아이오닉5의 전면 트렁크 용량은 2WD 57ℓ, AWD 24ℓ다. 전기모터의 성능은 내수용과 같다. 2WD 후륜 모터의 최대출력은 218마력, 최대토크는 35.7kgm다. 전륜 전기모터가 추가된 AWD의 합산 총 출력은 306마력, 최대토크는 61.7kgm, 제로백은 5.2초다.

한편, 현대차는 투자 설명회에서 2025년까지 미국에 총 74억달러(약 8조3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액은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생산 설비 강화, 수소 인프라 강화, 항공기, 로봇 공학 및 자율 주행 기술, 무인 로봇 상용화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