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싼타페 하이브리드 5·7인승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개정된 친환경차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이며, 개정안이 시행되는 7월 1일에 맞춰 출시될 전망이다.

개정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은 기존의 에너지소비효율이 배기량 기준에서 차급 기준으로 변경됐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신형 싼타페는 중형으로 분류된다. 새롭게 개정된 중형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 기준은 가솔린 14.3km/ℓ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기준을 충족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2WD 17인치 휠 15km/ℓ, 2WD 19인치 휠 14.3km/ℓ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4WD 모델은 개정된 친환경차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전망이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0마력의 전기모터, 배터리,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합산 총 출력 230마력, 최대토크는 35.7kgm다.

싼타페는 지난해 부분변경 출시후 판매량이 하락, 반등이 필요하다. 2020년 누적 판매량은 5만7578대로 2019년과 비교해 3만대 이상 줄었다. 경쟁 모델인 기아 쏘렌토는 2020년 총 8만2275대가 팔렸다. 올해 판매량 역시 쏘렌토 2만782대, 싼타페 1만1368대로 크게 차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