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EV6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EV6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로 신규 디자인 철학을 형상화한 내외관 디자인, 국내 최초 제로백 3.5초의 고성능 라인업, WLTP 기준 주행거리 510km 이상 등이 특징이다. EV6의 사전예약은 내일부터다. 가격은 4천만원대로 시작한다.

EV6의 사전예약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탠다드, 롱레인지, GT라인, 2022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고성능 GT까지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롱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GT라인 5000만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이다.

EV6 스탠다드에는 58kWh, 롱레인지에는 77.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 사양은 1회 완충시 최대 510km(WLTP 기준 방식으로 측정한 당사 예상치)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EV6의 후륜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214마력이다.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합산 최고출력은 321마력, 최대토크는 61.7kgm다. 사륜 모델에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후륜과 사륜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고성능 모델인 EV6 GT는 합산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5.5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3.5초다. 최고속도는 260km/h다. EV6 GT에는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 전자제어 서스펜션, 21인치 휠, 대용량 브레이크 등이 추가된다.

EV6에는 기존 타이거 노즈를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됐다. EV6의 휠베이스는 2900mm다. 실내에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중앙에 떠 있는 듯한 센터콘솔, EV6를 위해 설계된 전기차 전용 시트 등이 탑재됐다. 트렁크는 기본 520ℓ, 최대 1300ℓ다.

고성능 GT는 전면부 범퍼 하단 공기 흡입구를 역동적으로 형상화했으며, 보디 컬러 클래딩, GT 엠블럼 등이 추가됐다. GT 모델 전용 21인치 휠과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가 제공된다. 실내에는 D컷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버킷시트, 네온 컬러 스티치 등이 더해졌다.

EV6에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18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4분 30초의 충전 만으로도 WLTP 기준 1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차량 외부 전력 공급 시스템인 V2L 기능도 지원한다.

히트펌프 시스템과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 i-페달 등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특히 전/후륜 모터 rpm 독립제어 로직을 통해 눈길 및 빙판길 같은 저마찰로에서도 휠 슬립 제어 성능을 개선했다. 회생제동 중 선회시에도 안정성을 유지하며 회생제동량을 극대화했다.

EV6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이 기본이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2, 서라운드 뷰, 원격 주차 보조 등을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