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의 신규 로고 공개 직후 국내외에서 반응이 뜨겁다. 기아차 신규 로고는 기존의 타원형 테두리와 검은색 바탕을 없앴으며, 새로운 폰트를 사용해 ‘KIA’ 레터링을 강조했다. 신규 로고를 접한 국내 소비자와 해외 소비자의 반응은 명확히 갈렸다. 국내외 반응을 살펴봤다.

기아차 신규 로고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은 ‘아무리 봐도 KIN이나 즐로 느껴진다’, ‘점이라도 하나 찍지, KIA가 아니라 KN으로 보인다’, ‘KN인지 KIA인지 구분이 안 돼 회사의 상징성을 못 보여주는 것 같다’, ‘직원들에게 로고 공모전 열지’ 등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반면, ‘솔직히 기존 로고보다는 낫다’, ‘타원형 테두리가 삭제된 것이 어디야’, ‘멋있다. 기존 차량에도 적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확실히 지금보다 이쁨’, ‘힘차 보이고 아름답네, 실제 차량에 사용되면 더 괜찮을 것 같다’ 등 긍정적인 반응과 기대감도 확인됐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들도 기아차 신규 로고 언베일링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는 ‘신규 로고는 여전히 기아를 표현하고 있어 놀라운 것은 없지만, 기존보다 깔끔해진 문자로 표현됐다’라고 보도했다.

카버즈는 ‘기존 기아차의 오래된 타원형 로고보다 확실히 현대적으로 보이며, 기아차 스팅어와 같은 최신 모델에 적용된 브랜드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언어가 더 잘 반영됐다’라고 전했다. 카스쿱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선두 자리를 차지하려는 야망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해외 소비자들은 ‘새 로고는 좋아 보인다. 특히 타원형 둘레를 버리는 것 같은데 현명한 선택 같다’, ‘기아차 로고를 바꾸는 소유자를 봤었는데, 이제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멋진 차에 잘생긴 로고가 붙었다’, ‘정말 아름답다, 훨씬 좋다’ 등 호평이 많았다.

국내 혹평과 유사한 반응도 확인됐다. ‘KIA 로고에 굿바이 인사를 하고 새로운 KN 로고를 반겨야 한다’, ‘아무리 봐도 KN’, ‘미국에선 대문자 KIA에 대해 안좋은 미신이 있다’, ‘로고 변경을 위해 불꽃놀이로 환경을 오염시킨 것인가’ 등 행사와 로고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한편, 기아차 신규 로고는 3월 출시가 예정된 K7 풀체인지부터 적용된다. 신형 K7은 차명이 K8로 변경된다. K8은 차체 크기를 키우고 사륜구동과 2열 통풍시트, 메르디안 사운드 시스템 등을 탑재해 경쟁 모델인 현대차 그랜저와 차별화된 사양을 갖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