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제네시스 G80이 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서 우수차량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신규 출시된 차와 판매량이 많은 차 11대를 대상으로 안전도 평가를 실시했다. G80는 97.3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아우디 Q7은 70.4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우수차로 선정된 G80는 각 분야에서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보행자 충돌시 보닛을 들어올려 보행자가 받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액티브 보닛가 적용됐다.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에서 지능형 최고속도제한장치를 제외한 모든 첨단 안전장치가 탑재됐다.


올해에는 차량 내 탑승자의 인체상해 상한 한계를 초과할 경우 해당 평가항목은 0점을 부여하는 캡핑 제도가 도입됐다. 그 결과 아우디 Q7은 정면충돌 안전성 평가시 뒷좌석 여성인체 모형 머리의 상해 기준값 상한선을 초과해 정면충돌 안전성 점수가 0점 처리됐다.


Q7은 종합점수 70.4점으로 11대 차량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상해 기준값 상한선 초과는 뒷좌석 안전벨트 프리텐셔너의 부재가 원인이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동일 차량에는 프리텐셔너가 적용돼 유럽 안전도 평가에서는 별 5개의 최고점수를 받았다.


아우디코리아는 2021년 상반기 중 뒷좌석 프리텐셔너를 적용해 안전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자동차 이용자 감지 비상자동제동장치와 야간 보행자 비상제동장치 평가 항목이 신설됐다. 자전거 이용자 감지는 10개 차종, 야간 보행자 기능은 11차종에 모두 탑재됐다.


한편, 국토부는 중형 SUV, 대형 SUV 분야도 우수차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최고점수에 해당하는 트레일블레이저와 GV80가 리콜내역이 있어 선정대상에서 제외했다. 기아차 K5·카니발·쏘렌토, 르노삼성 캡처·XM3, 벤츠 A클래스, 현대차 아반떼의 안전도도 1등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