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은 개선된 2.0 TDI 엔진을 선보였다. 새로운 2.0 TDI 엔진은 정교한 트윈 도징 기술을 탑재해 미래의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 6d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진동과 소음까지 개선됐다. 엔진은 골프, 티구안, 아테온 등은 물론 그룹 내 다른 브랜드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EA 288 4기통 TDI 엔진은 2012년 최초로 공개됐다. 6년 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EA 288 에보 엔진으로 진화했다. EA 288 에보 엔진은 8세대 신형 골프를 위해 한 단계 더 진화됐다. 유로 6AP 기준을 충족하며 더 부드러운 작동이 가능해졌다.

저출력 버전의 경우 기존 1.6 TDI 엔진까지 대체할 수 있다. 내부 연소 과정의 최적화를 통해 기본적인 배출가스양을 줄였다. 트윈 도징 시스템을 도입해 질소산화물 대부분을 무해한 물질로 변환하는데 성공했다.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의 라디에이터 성능을 높였다.

고부하 상태에서 연소실 내에 유입되는 질소산화물 양을 절감시킬 수 있으며, 모니터링 센서를 활용한 직분사 인젝터의 정밀도를 개선해 연소 주기당 최대 9번까지 분사가 가능하다. 분사량의 경우 바늘 구멍보다도 작은 수준으로 조절이 가능해졌다.

엔진 커버 패널 아래 위치한 절연재 및 새로운 흡음재를 통해 정숙성을 개선했다. 150마력 이상 버전에는 2개의 밸런스 샤프트를 적용해 불필요한 진동을 감소시켰다. 트윈 도징 시스템은 2개의 SCR 촉매 변환기가 함께 작동해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리한다.

트윈 도징 기술 덕분에 신형 골프 2.0 TDI는 현재 유로 6d ISC-FCM AP의 배출 표준 한계 수준인 킬로미터 당 80 밀리그램의 질소산화물보다 훨씬 낮다. 폭스바겐은 디젤 엔진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향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