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아테온, 그랜저 대안으로 3040세대에 '인기'

폭스바겐 아테온, 그랜저 대안으로 3040세대에 '인기'

발행일 2020-12-07 15:44:21 이한승 기자

폭스바겐 아테온이 국내 누적 판매량 2300여대를 넘어서며 수입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테온은 감각적인 쿠페형 세단으로, 존재감 있는 외관에 넓은 실내공간, 높은 연비, 안전성이 강점이다. 특히 4천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해 국산 준대형 세단과도 비교된다.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출시된 아테온은 세련된 스타일과 활용성으로 비즈니스 세단 역할은 물론, 패밀리카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콘셉트카 디자인을 양산차에 그대로 적용해 유려한 루프라인과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테온은 국내에서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진부한 세단 디자인을 과감히 버리고 스포츠카의 날카로운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해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제조사들의 패스트백 세단 디자인 트렌드를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

아테온은 기존 세단 디자인 트렌드와는 반대되는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으로 확실한 개성을 드러냈다. 특히 전면부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크롬 그릴과 이와 결합된 날카로운 눈매의 LED 헤드라이트는 넓은 차폭을 강조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아테온의 파격적인 디자인은 이후 출시된 타사 세단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전면부의 헤드라이트와 그릴이 합쳐진 일체형 디자인은 국산차 및 수입차, SUV 등 다양한 모델에 영향을 미쳐, 차량의 특성 및 개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아테온의 전면부는 거대한 보닛을 통해 디자인 일체감을 높였으며, 파팅라인이 펜더까지 이어지는 세련된 디자인은 고성능 스포츠카를 연상케 한다. 전면부에서 후면부로 이어지는 캐릭터라인과 쿠페형 루프라인, 해치형 트렁크는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다.

실내에서는 대시보드와 도어가 하나로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탑승객을 감싸 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차량에 탑승했을 때 안락함과 편안함이 들게 해준다. 여기에 쿠페형 세단임에도 광활한 레그룸과 여유있는 헤드룸을 확보해 패밀리카로서의 활용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주행성능과 안전성은 아테온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다. 고강성, 저중심 섀시 기반의 탄탄한 주행성능과 핸들링 성능, 여기에 가변식 서스펜션,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Adaptive Chassis Control, DCC)을 탑재해 플래그십 세단 고유의 승차감까지 확보한 다목적 세단이다.

안전성도 놓치지 않았다. 아테온은 유로앤캡 안전성 테스트에서 만점인 별 5개를 획득했다. 진화된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을 통해, 전방/후방에서의 충돌 위험이 예상되면 자동으로 앞 좌석 안전벨트를 조여주고 선루프를 닫아 탑승자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한다.

최근 미국 IIHS 테스트에서는 '2020년 IIHS 탑 세이프티 픽'에 선정됐다. 6개의 충돌 테스트(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헤드레스트 지지력)에서 모두 우수(Good), 차대 차 충돌 방지 시스템 부문에서 최우수(Superior) 등급을 받았다.

2020년형 아테온은 전륜 모델 2.0 TDI 프리미엄과 2.0 TDI 프레스티지, 사륜구동 모델 2.0 프레스티지 4모션으로 구성된다.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조화돼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국내 복합연비는 15.2 km/ℓ(2WD)에 달한다.

아테온은 높은 연비를 기반으로 실제 주행에서 20km/ℓ를 넘나드는 높은 실연비를 보여줘 국산 준대형차 대비 절반 수준의 유류비로 운영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대 1557리터 트렁크를 비롯해 700W 다인오디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등 고급 사양이 탑재됐다.

2020년형 아테온의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은 5390만원, 프레스티지 5890만원, 2.0 TDI 프레스티지 4모션 6190만원이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모션 혜택 및 개별소비세 인하분,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 혜택까지 더하면 4천만원 중반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국산차 가격 상승으로 그랜저 등 국산 준대형 세단의 구입 가격대가 최대 4천만원 후반까지 형성된 것을 고려하면,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은 사실상 동일해 직접적인 경쟁이 가능하다. 특히 잔가보장형 프로그램 이용시 월 19만9000원에 아테온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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