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차 10대, 30m 높이에서 낙하시킨 이유는?

볼보가 극단적인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다. 볼보는 30m 높이의 크레인에서 각기 다른 10대의 볼보 신차로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극단적인 충돌 상황에서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 및 구출하기 위한 메뉴얼의 중요성에서 착안됐다. 관련 내용 일체는 연구보고서에 담긴다.

볼보 엔지니어들은 이번 테스트를 위해 총 10대의 각기 다른 볼보 신차를 준비했다. 빠른 속도의 트럭에 치이거나 측면에서 여러번의 충돌 사고가 발생하는 등 극단적 수준의 차량 상태를 연출하고자 30m 높이의 크레인에서 차량을 떨어트리는 방식으로 상황을 연출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확인된 다양한 정보들과 사고 상황에 따른 승객 구출 방법 등 관련 내용 일체는 연구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구조대들은 해당 연구보고서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생명구조 역량을 더욱 발전 시킬 수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구조대원들은 20년전 만들어진 노후화된 차량을 폐차장으로부터 수급받아 최신 차량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신차를 활용한 충돌 테스트는 구조대원들이 최신 차량에 익숙해짐과 동시에 보다 효과적이고 개선된 구조 기술들을 점검하고 훈련할 수 있다.

한편,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볼보 교통사고 조사팀은 실제 사고 현장을 찾아가 각종 피해 등을 기록해 연구하는 조직이다. 누적 데이터는 4만3000건 이상의 사고에 달한다. 볼보는 이를 기반으로 경추 보호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등 다양한 안전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