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딜락의 ADAS 시스템 슈퍼 크루즈의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캐딜락 슈퍼 크루즈는 총점 69점으로 17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으며,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57점으로 2위에 그쳤다. 현대기아차는 46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ADAS 시스템은 자율 주행이 아닌 운전자 보조시스템임을 강조했다. ADAS 시스템은 운전자의 피로도와 스트레스를 줄여줄 뿐 운전자는 여전히 자동차 운전의 책임을 져야 하므로 반 자율 주행이라고 지칭하는 시스템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컨슈머리포트의 기준에 따라 ADAS 시스템 작동중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는지 모니터링하는 캐딜락 슈퍼 크루즈가 가장 높은 총점을 기록했다. 슈퍼 크루즈는 운전자의 눈을 향한 작은 카메라를 사용해 운전자가 전방 도로를 주시하고 있는지 항시 모니터링한다.

컨슈머리포트는 트랙과 공공 도로에서 17개 브랜드의 ADAS 성능 테스트도 진행했다. 차선 중앙 유지보조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성능은 오토 파일럿이 9점(1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우디, 캐딜락, 링컨이 8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현대기아차는 5점을 기록했다.

움푹 들어간 도로나 긴급 상황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경우는 슈퍼 크루즈가 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오토 파일럿은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경우에도 스티어링 휠 조작이 쉽지 않아 3점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4점을 기록했다.

ADAS 시스템의 조작 및 설정 편의성에서는 오토 파일럿이 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5점, 슈퍼 크루즈는 3점이다. 실시간 도로를 분석해 ADAS 시스템 활성화가 안정적인지에 대한 부분은 슈퍼 크루즈가 8점, 현대기아차 4점, 오토 파일럿이 2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