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모터스는 루시드 에어를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루시드 에어는 프리미엄 전기차로 디자인됐으며, 최상위 모델은 최고출력 1080마력의 전기모터와 113kWh 배터리가 적용된다. 최대 주행거리는 832km다. 가격은 7만2500달러(약 8600만원)부터다.


루시드 에어 최상위 모델 드림 에디션에는 최고출력 1080마력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가 적용됐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5초만에 도달한다. 정지상태에서 1/4마일(약 400m)을 9.9초만에 주파한다. 루시드 에어 기본형 모델의 최고출력은 공개되지 않았다.


루시드 에어 투어링의 최고출력은 620마력,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2초가 소요된다. 최고출력 800마력의 그랜드 투어링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초만에 도달한다. 루시드 에어에는 LG화학이 공급하는 113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됐다.


1회 완충시 최대 832km(EPA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22개의 모듈로 구성됐으며, 각 모듈은 5kWh 이상의 전력 저장 공간이 있다. 루시드 에어는 트림과 휠 패키지 사양에 따라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653km, 748km, 809km, 832km로 나뉜다.


특히 루시드 에어의 배터리 시스템에는 924V 전압 시스템이 도입됐다. 업계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배터리팩, 정교한 열관리 시스템 덕분에 최대 충전속도가 300kW에 달한다. 분당 최대 32km의 속도로 충전할 수 있으며, 20분 내 충전으로 482km를 주행할 수 있다.


루시드 에어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65mm, 전폭 1965mm, 전고 1460mm다. 외관은 슬림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특징으로 공기저항계수 0.21Cd를 자랑한다. 0.23Cd의 테슬라 모델S보다 높다. 루시드 에어의 실내 길이는 2146mm로 대형 세단만큼 넓다.


실내는 32인치 커브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센터콘솔의 디스플레이가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2열은 기본 시트 외에 독립식 이그제큐티브 시트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독립식 2열 시트는 최대 55도의 틸팅을 지원해 2열 승객에게 편안한 휴식 환경을 제공한다.


루시드 에어의 트렁크 용량은 739ℓ다. 이는 벤츠 S클래스의 트렁크 용량 529ℓ보다 넓은 수치다. 루시드 에어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 DreamDrive가 적용된다. DreamDrive는 1개의 고해상도 라이다, 카메라 14개, 초음파 센서 12개 등 총 32개의 센서로 구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