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 S90의 2020년 국내 누적 판매량이 세계 2위에 올랐다. 8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7월까지 S90 국내 누적 판매량은 1020대로, 중국의 1만7410대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세계 6위, 2019년 세계 4위에 이어 상승한 수치다.

한국에서 볼보 S90의 이같은 판매량은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럭셔리 중형 수입차 부문에서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렉서스 ES가 판매되며, 국산차로는 제네시스 G80가 경쟁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부분변경 모델 더 뉴 S90의 사전계약에서 무려 3200대를 판매해 돌풍을 예고했다. 이는 S90의 연간 판매량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물량 확보가 뒷받침 될 경우 큰 판매 성장이 예상된다. S90의 국내 판매량은 2018년 1104대, 2019년 1517대다.

최근 출시된 볼보 더 뉴 S90의 인기 이유는 상품성 강화에서 기인한다. 더 뉴 S90는 기존 S90 대비 전장 125mm, 휠베이스 120mm가 늘어난 롱휠베이스 모델을 도입해 거주성을 높였으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또한 파노마믹 선루프, 업그레이드 된 B&W 오디오 시스템, 크리스탈 기어노브(SBW), 스마트폰 무선충전,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능을 적용했으며, 인스크립션 모델 기준 2열에서 선루프 동작, 조수석 이동, 전동식 2열 선쉐이드를 추가해 2열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르면 내년 1분기 고성능 브랜드 폴스타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폴스타 라인업은 619마력 고성능 스포츠카 폴스타1을 비롯해 테슬라 모델3와 경쟁하는 배터리 전기차 폴스타2로 구성돼 볼보의 고성능, 친환경 라인업을 보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