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홈에 따르면 기아차 중국 법인은 10만위안(약 1730만원) 미만의 모델을 판매하지 않으며, 브랜드 이미지를 젊고 고급스럽게 바꾼다. 고급화 전략의 첫 모델은 중국형 K5로 가격은 2800만원부터다.

현대차 중국 법인 부사장 Li Feng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아차는 향후 출시될 신차의 가격은 10만위안 미만으로 출시되지 않을 것이며, 향후 10만위안 미만의 모델은 삭제할 것이다. 더 젊고 고급스러운 브랜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내 10만위안 미만의 기아차는 소형 세단 Huanchi, 콤팩트 SUV Yipao(국내명 스토닉), 해치백 K2(국내명 프라이드), Freddy(국내명 포르테), SUV KX CROSS 등이다. 일부 모델은 단종되며, 수요가 높아진 SUV 시장에 맞게 라인업을 새로 개편할 예정이다.

또한 기아차는 최근 국내 출시된 4세대 카니발과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이 적용된 쿠페형 크로스오버 이매진 EV(가칭)를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브랜드 전략에 맞춘 첫 번째 모델은 중국형 K5다. 중국형 K5의 가격은 16만1800위안(약 2800만원)부터 시작한다.

중국형 K5 1.5T 상위 트림의 가격은 17만1800위안(약 2900만원)이며, 2.0T GT라인의 가격은 18만9800위안(약 3200만원)이다. 기아차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K5 구매 고객에게 평생 유지 보수 및 동력계 보증과 다양한 추가 옵션 패키지를 제공한다.

중국형 K5의 휠베이스는 기아차 대형세단 K7보다 45mm 길며, 실내에는 전자식 계기판과 모니터가 하나로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70마력의 스마트스트림 1.5터보와 최고출력 240마력의 스마트스트림 2.0터보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