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GV80 3.0 디젤 모델의 생산이 재개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간헐적 엔진 떨림과 진동 현상으로 지난 6월 생산이 중단됐던 GV80 디젤의 문제 현상 개선과 엔진 내구성을 확보하고 13일부터 재생산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생산은 내주부터 시작된다.

제네시스측은 낮은 rpm에서 장기간 운행할 경우 엔진 내 카본의 누적 정도에 따라 진동과 떨림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개선을 위해 연구소 및 품질본부 합동으로 3차에 걸쳐 개선안을 적용, 엔진 떨림 및 진동 문제가 개선됐음을 최종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GV80 3.0 디젤 일부 모델의 고객들은 엔진 떨림 현상에 대한 조치로 엔진의 주요 부품에 대한 보증 기간을 기존 5년/10만km에서 10년/20만km로 연장 받는다. 보증 기간 연장 대상 차량은 6월 11일까지 출고된 GV80 3.0 디젤이다.

GV80 3.0 디젤에 적용된 현대기아차 신형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스마트스트림 D3.0 FR VGT로 불리는 신규 파워트레인으로 효율성과 성능,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한다. 고압/저압 EGR과 LNT와 DPF, SCR이 함께 사용돼 유로6d RDE2 기준을 충족한다.

한편, 지난 1월 출시된 GV80는 제네시스 최초의 SUV로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된 2월 1176대를 시작으로 3월 3268대, 4월 4324대, 5월 4164대, 6월 3728대, 7월 3009대 등 7월까지 총 1만9669대가 판매됐다. 평균 7천만원대의 가격을 고려하면 높은 판매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