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이오닉은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등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 첫차는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한 준중형 CUV 아이오닉 5다. 2021년 출시된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아이오닉에 차급 등을 나타내는 숫자가 조합된 새로운 차명 체계를 도입한다. 문자와 숫자가 결합된 알파뉴메릭 방식으로 직관적이고 확장성도 용이하며, 글로벌 통용이 가능하다. 기존 아이오닉 차량은 아이오닉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는다.

신규 차명 체계에 따라 2021년 출시될 준중형 CUV는 아이오닉 5, 2022년 나올 예정인 중형 세단은 아이오닉 6, 2024년 출시될 대형 SUV는 아이오닉 7으로 명명됐다. 아이오닉 5는 45 콘셉트카, 아이오닉 6는 프로페시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45 콘셉트카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로 작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공개된 프로페시 콘셉트카는 공기 역학적이고 흐르는 듯 우아한 실루엣의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성이 특징이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은 디자인과 성능, 공간성 등에서 한 차원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아이오닉의 디자인 콘셉트는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다. 디자인 정체성의 핵심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로 램프에 기하학적 형태의 픽셀들이 적용된다.

성능 측면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최초로 사용된다. 탑승자의 보다 자유로운 활동성을 위해 실내 공간도 확대된다. 특히 아이오닉의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1회 완충시 45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