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이매진 EV(가칭) 테스트카가 처음 포착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이 게재한 이매진 테스트카는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이 적용된 쿠페형 크로스오버다. 이매진 EV는 1회 완충시 주행거리 500km, 800V 전압 시스템이 적용된다. 2021년 공개된다.

현대기아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내연기관 기반의 기존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해 설계됐다. 긴 휠베이스와 평평한 바닥이 특징으로 엔진룸과 센터콘솔이 필요하지 않아 더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외관 디자인의 자유도가 높다.

이매진 EV에는 리막(Rimac)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포르쉐 타이칸과 같은 800V 전압 시스템이 탑재돼 배터리 완충 시간이 20분내로 단축된다. IONITY의 350kW 고속 충전 네트워크가 함께 제공된다.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약 311마일(500km) 수준이다.

이매진 EV는 고성능 버전도 개발된다. 포르쉐 타이칸과 유사한 성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3초 미만이 목표다. 외관은 이매진 바이 기아 콘셉트와 퓨처론 콘셉트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다. 세단과 SUV가 결합된 쿠페형 크로스오버다.

특히 이매진 EV의 측면부에는 오토플러시 도어핸들이 탑재된다. 오토플러시 도어핸들은 도어핸들이 차체 내에 수납되는 방식으로 공기역학적 성능 강화와 고급감을 높이는 요소다. 실내는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다.

한편, 기아차는 이매진 EV를 필두로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S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기아차는 2025년 전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풀라인업을 갖추고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점유율 6.6% 및 친환경차 판매 비중 25%가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