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는 16일(현지시간) 신형 911 터보를 공개했다. 신형 911 터보는 최고출력 580마력의 6기통 박서 엔진을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320km/h다. 가격은 18만811유로(약 2억5000만원)부터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신형 911 터보는 대칭형 VTG 터보차저 6기통 박서 엔진과 911 터보 전용으로 설계된 8단 PDK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580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911 터보와 비교해 최고출력 40마력, 최대토크는 4.1kgm 증가했다.

쿠페와 카브리올레 모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2.8초가(0.2초 단축)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20km/h다. 새롭게 설계된 차지 에어쿨링 시스템과 피에저 인젝터로 반응성, 성능, 토크 특성, 엔진 회전 응답성이 크게 향상됐다.

신형 911 터보는 섀시와 차체 크게가 더 넓어졌다. 전면 차체 폭은 45mm 확대된 1840mm, 후면은 20mm 확대된 1900mm다. 스웨이지 라인의 새로운 보닛은 스포티한 차체 특성을 강조한다.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 등 향상된 에어로다이내믹이 적용됐다.

전륜에는 20인치 255/35 타이어, 후륜에는 21인치 315/30 타이어가 탑재돼 직진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전륜 디스크 직경은 408mm, 두께 36mm의 그레이 캐스트 아이언 디스크, 후륜에는 직경 380mm, 두께 30mm의 브레이크 디스크가 사용됐다.

911 터보 고유의 디자인 특징인 측면부 에어 인테이크는 외부에서 유입된 공기와 인터 쿨러의 냉각된 공기를 처리하는 통로가 변경돼 리어 리드 아래에 위치한다. 911 터보 최초로 스포츠 섀시 및 배기 시스템, 스포츠 및 경량 패키지 등 다양한 옵션 사양이 제공된다.

기본 사양인 PASM 섀시는 편안하면서도 스포티한 성능을 자랑한다. 반면 스포츠 서스펜션은 민첩성을 향상시킨다. 쿠페 전용 경량 패키지는 중량을 30kg까지 줄인다. 경량 풀 버킷 시트를 통해 엔진 사운드를 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이밖에 포르쉐 어드밴스드 콕핏, 다이렉트 터치 컨트롤 등 911 카레라 모델의 현대적인 실내 요소가 그대로 적용됐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보조, 나이트 비전, 서라운드 뷰, 부메스터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 등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