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의 국내 가격이 확정됐다. 포르쉐코리아는 16일 진행된 2020 미드이어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올해 하반기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2021년 상반기 터보 및 터보S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가격은 각각 1억4560만원, 1억9550만원, 2억3360만원부터다.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의 성공적인 출시와 국내 고객을 위해 이마트 성수점과 양재점을 포함한 전국 10여개의 주요 장소와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에 국내 최초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120여 곳에 완속 충전기(AC Charger)를 설치할 예정이다.

타이칸은 8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한 최초의 양산 전기차다. 국내에 출시될 타이칸은 530마력 타이칸 4S, 680마력 타이칸 터보, 761마력 타이칸 터보S다. 타이칸의 모든 라인업은 듀얼모터 시스템이 탑재돼 상시 사륜구동으로 움직이며, 오버부스트가 지원된다.

터보S는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만에 주파한다. 타이칸 터보의 정지가속은 3.2초, 엔트리 모델인 타이칸 4S는 4초다. 또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 배터리팩을 차체 하단에 탑재, 전면부(81ℓ)와 후면부(366ℓ)를 트렁크로 활용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타이칸 터보 S가 412km, 타이칸 터보 450km, 최고속도는 260km/h다. 타이칸 4S는 79.2kWh 퍼포먼스 배터리팩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407km다. 타이칸 4S에 93.4kWh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적용시 463km를 기록한다.

타이칸은 800V급 고속 충전시 5분만에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270kW의 고출력으로 22분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타이칸의 외관은 전통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공기저항계수 0.22를 달성해 주행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잡았다.

실내의 독립된 곡선형 계기판은 운전자를 향해 집중돼있으며, 포르쉐 고유의 원형 그래픽이 사용됐다. 10.9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옵션 사양의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블랙 패널 룩의 통합형 글래스 밴드와 결합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타이칸 4S와 함께 다양한 신규 모델을 투입한다. 카이엔 및 카이엔 쿠페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마칸 GTS, 신형 911 타르가,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 등을 통해 풍성한 포르쉐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