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할인에 나선 일본 수입차, 얼마나 팔렸나?

파격 할인에 나선 일본 수입차, 얼마나 팔렸나?

발행일 2019-12-05 07:45:57 김한솔 기자

‘No Japan'도 할인 앞에서는 예외였다. 본격적인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10월을 기점으로 일본차 판매량이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월 판매량 2000대를 돌파했다. 불매운동에 직격탄을 맞은 일본 완성차 브랜드들의 연일 파격적인 할인을 앞세운 전략이 통한 것이다.

2개월 연속 판매량이 상승했지만 회복세를 탔다고 보기엔 어렵다. 2018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총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지난해에도 연말 할인이 시작된 10월을 시작으로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역시 일시적 상승으로 분석된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의 5개 일본 완성차 브랜드들 모두 대폭 할인을 통해 판매량이 급증했다. 각 브랜드들의 주력 차종이 대폭 할인에 들어가자 7월 이후 하락하던 총 판매량이 급격히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토요타는 500만원의 공식 할인에 들어간 RAV4를 앞세워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대표 차종인 캠리의 판매량이 11월 103대 수준에 머물렀지만, RAV4가 438대가 팔리며 캠리의 부진을 만회했다. RAV4의 경우 풀체인지 신차로 출시 초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렉서스 역시 일부 차종에 대해 4% 할인을 시작했다. 덕분에 렉서스의 대표차종인 ES가 11월 3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혼다다. 혼다는 10월 파일럿 1500만원 할인을 시작으로 어코드는 600만원 및 무상쿠폰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혼다 파일럿은 9월까지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으나, 10월 진행된 1500만원의 할인 덕분에 665대가 판매되며 월간 수입차 차종별 판매량 7위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11월엔 어코드가 300대 이상 판매되며 불매운동 이전 수준 판매량을 회복하며 약진했다.

한때 해외발 철수설로 곤혹을 치뤘던 닛산과 인피니티는 5개 브랜드 중 가장 광범위한 라인업에 대한 공격적인 할인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우선 닛산은 10월 판매량 100대 이상을 시작으로 11월엔 2배 이상 증가한 287대를 판매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패스파인더 최대 1700만원, 엑스트레일 최대 1230만원의 할인효과를 톡톡히 봤다. 11월 패스파인더와 엑스트레일은 각각 89대, 143대가 팔리며 닛산 11월 총 판매량의 80%이상을 차지했다. 엑스트레일은 가솔린 SUV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인피니티 역시 대대적인 할인에 판매량이 상승했다. 차종별 최대 1000만원까지 할인을 진행한 결과 9월 48대에서 11월 318대로 판매가 급증했다. 다양한 구매 혜택과 할인이 적용된 인피니티 Q30, QX30은 각각 134대, 67대가 팔리며 판매량 상승에 기여했다.

한편, 수입차 업계에서는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회복세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할인은 연식 변경을 앞둔 상황에서 재고 물량에 대한 부담을 해소해야 하는 수입사의 일시적인 정책으로, 내년 시장 상황에 이목이 집중된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시승기]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형 SUV 위협하는 상품성

[시승기]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형 SUV 위협하는 상품성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9인승을 시승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연비와 정숙성을 함께 만족하는 모델로,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인기가 좋아 카니발 디젤의 단종을 앞당긴 것으로 평가된다. SUV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대형 SUV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다인승 이동시 편의성은 독보적이다. 기아는 카니발 부분변경(KA4 PE)을 지난 2023년 11월, 하이브리드는 12월 출시했다. 사전계약에서 90%의 고객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며, 출고 대기가 1년을 넘어서기도 했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G90 쿠페 양산되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

제네시스 G90 쿠페 양산되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

제네시스가 G90 쿠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X Gran coupe concept)의 실차 이미지와 영상을 추가로 공개해 주목된다. 이탈리아 동부 마르케 지역에서 촬영된 이번 콘텐츠를 통해 엑스 그란 쿠페가 단순히 목업 차량이 아닌, 실제로 구동계가 탑재된 실차임을 보여줘, 양산 가능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5년 11월 브랜드 론칭시 예고한 6개 모델 라인업에 '니어 럭셔리 스포츠 쿠페'를 포함하는 등 쿠페형 모델 출시에 대한 계획이 있었다. 이후 2016년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닛산 신형 실피 공개, 과감한 전면부 디자인..아반떼급 세단

닛산 신형 실피 공개, 과감한 전면부 디자인..아반떼급 세단

닛산은 신형 실피(SYLPHY) 외관 디자인을 12일 공개했다. 신형 실피는 부분변경으로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풀사이즈 LED 라이트바와 독특하게 디자인된 주간주행등 등 과감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신형 실피는 내년 중국에 출시되며, 미국에서는 센트라로 판매된다. 실피는 닛산의 준중형 세단이다. 신형 실피는 4세대 부분변경으로 2026년 1분기 중국 시장에 투입된다. 실피는 미국에서 센트라로 판매되는데,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기아 K4, 혼다 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AMG E53 에스테이트, 미국서 가장 저렴한 퍼포먼스 왜건

AMG E53 에스테이트, 미국서 가장 저렴한 퍼포먼스 왜건

메르세데스-AMG는 12일 AMG E53 에스테이트(Estate) 가격을 미국서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E53 에스테이트는 신형 E클래스 에스테이트의 고성능 버전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총 출력 612마력을 발휘하며, 가격은 9만4500달러(약 1억3000만원)다. E53 에스테이트는 신형 E클래스 에스테이트의 고성능 버전이다. 국내에는 E53 세단이 출시됐는데, 에스테이트 출시는 미정이다. E53 에스테이트의 미국 가격은 9만4500달러(약 1억3000만원)로 BMW M5 투어링, 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랜드크루저 랠리 에디션 공개, 오프로드 스포츠카

토요타 랜드크루저 랠리 에디션 공개, 오프로드 스포츠카

토요타는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Rally Raid Edition)을 11일 공개했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튜닝된 전용 서스펜션과 전용 휠 등을 탑재해 오프로드 성능이 강화됐다.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랜드크루저 팀이 다카르 랠리 양산차 부문에서 1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스페셜 모델이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일본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퍼포먼스와 사운드 매력적

[시승기]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퍼포먼스와 사운드 매력적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를 시승했다. EX30 크로스컨트리는 EX30을 기반으로 오프로더 스타일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19mm 높아진 지상고를 통해 전통적인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428마력 듀얼 전기모터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1040W 사운드 장비는 주목된다. 볼보코리아는 지난 4일 크로스컨트리 최초의 전기차 EX3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했다. 1997년부터 시작된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는 볼보가 만들어낸 독창적인 라인업으로, 스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살펴보니, 선루프로 개방감 높였다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살펴보니, 선루프로 개방감 높였다

르노코리아가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였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도입하고, 퓨어 화이트 그레이 인테리어가 추가됐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신규 내외장 컬러, 아웃도어 감성의 스페셜 에디션 에스카파드(escapade)를 함께 출시한 점이 특징이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해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바탕화면 내 공조장치 위젯 추가 등 UI를 개선했다. 동승자는 20가지 캐주얼 게임이 포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맥라렌 750S JC96 에디션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맥라렌 750S JC96 에디션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맥라렌은 750S JC96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750S JC96 에디션은 일본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모델로 타이거 스프라이프 디자인을 특징으로 MSO 750S 전용 다운포스 키트(HDK)를 통해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750S JC96 에디션은 61대만 한정 생산된다. 750S JC96 에디션은 1996년 일본 그랜드 투어링카 챔피언십(JGTC)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차지한 맥라렌 F1 GTR에 경의를 표현하는 스페셜 모델이다. 750S JC96 에디션은 쿠페와 스파이더로 운영되는데, 199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애스턴마틴 볼란테 60주년 에디션 공개, 희소성 높인 오픈카

애스턴마틴 볼란테 60주년 에디션 공개, 희소성 높인 오픈카

애스턴마틴은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 오픈톱 라인업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전용 디자인 요소로 고급감을 높였다. 각각 60대 한정 생산된다.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의 오픈톱 라인업을 의미하는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애스턴마틴의 맞춤형 비스포크 서비스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제작했다. 각각 60대 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