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가 올해 하반기 트래버스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SUV 전문회사로 거듭난다. 이는 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개편하는 GM의 움직임과 함께 하는 것으로, 쉐보레 트랙스, 이쿼녹스의 단촐한 라인업은 향후 트래버스, 콜로라도, 타호, 블레이저까지 확대된다.

쉐보레는 지난 2018년 향후 5년간 15개 신차를 출시해 SUV 모델의 내수 판매 비중을 63%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밝혔다. 특히 차기 국내 생산 모델은 물론 미국 본토에서 성능과 가치가 확인된 유수의 글로벌 SUV의 국내 출시를 기대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쉐보레의 미국시장에서의 SUV 라인업은 트랙스, 이쿼녹스, 블레이저, 트래버스, 타호, 서버번, 그리고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실버라도다. 쉐보레가 현재 공식적으로 국내 출시 일정을 밝힌 모델은 하반기 도입이 예고된 대형 SUV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쉐보레 브랜드의 100년 이상의 헤리티지가 고스란히 담긴 대표 모델로 작년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연간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트래버스는 동급 최대 크기 자랑하는 대형 SUV로 국내에서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특히 대형 SUV 트래버스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주말 개막되는 2019 서울모터쇼에 등장할 트래버스는 미국시장에서 포드 익스플로러와 경쟁하는 대표 경쟁모델로 동급에서 가장 큰 차체를 통한 여유로운 3열 공간과 적재공간이 특징이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전장 5189mm, 휠베이스 3071mm에 달하는 차체를 통해 혼다 파일럿은 물론 풀체인지를 통해 차체를 키운 포드 올-뉴 익스플로러 보다 크고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트렁크 하단에는 별도의 수납공간까지 마련했다.


2열의 독립적인 캡틴 시트, 플랫 플로어를 적용해 모든 탑승자에게 안락한 좌석을 제공하며, 뒷좌석을 폴딩할 경우 최대 적재량은 2780리터다. 또한 전자식 4륜 구동(AWD) 및 트레일러링 시스템 기본 장착으로 캠핑 카라반을 연결해 가족 야외활동을 하기에 적합하다.


쉐보레 트래버스의 파워트레인은 북미시장 기준 6800rpm에서 최고출력 310마력, 2800rpm에서 최대토크 36.8kgm를 발휘하는 3.6리터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자연흡기 엔진 임에도 저회전에서의 토크가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쉐보레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대형 SUV 타호를 국내 최초로 공개해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볼 계획이다. 타호는 전장 5179mm, 전폭 2045mm, 전고 1890mm, 휠베이스 2946mm의 프레임 보디를 바탕으로 한 거대한 차체로 존재감이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