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선보일 픽업트럭이 싼타크루즈 콘셉트와는 다른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현대차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트렌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산차로 출시될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에 패밀리룩 디자인 요소를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가 싼타크루즈 양산차 디자인에 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엽 전무는 싼타쿠르즈 양산차가 콘셉트카 대비 훨씬 특색있고 개성있는 크로스오버 픽업트럭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싼타크루즈 디자인은 최근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싼타크루즈는 2020년 이후 출시될 모노코크 플랫폼 기반의 소형 픽업트럭으로 차세대 투싼의 플랫폼을 함께 사용한다. 콘셉트카의 경우 2.0리터 디젤 터보엔진이 적용됐다. 4도어 5인승 구조로 출시된다. 당초 2018년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여러 이유로 미뤄졌다.

FTA 개정 협상으로 국내산 픽업트럭의 대미 수출 관세는 2021년에서 2041년으로 20년 연장됐다. 현재 싼타크루즈가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에 수출될 경우 관세 25%가 적용된다. 때문에 싼타크루즈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돼 판매되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미국 자동차 시장은 연간 1600만~1700만대 규모로 이중 픽업트럭은 한해 300만대가량 판매된다. 미국 픽업트럭 시장은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 닷지 램이 장악하고 있으며, 토요타 툰드라, 닛산 타이탄은 우수한 상품성에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