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브랜드가 두바이에 판매할 신형 G90에 일부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돼 주목된다. 유튜버 aurion4life가 올린 영상의 신형 G90에는 전면 그릴 상단에 넓은 크롬 소재가 적용돼 고급감을 높였다. 이같은 스타일은 GV80 콘셉트를 통해 이미 선보인 바 있다.


신형 G90 그릴 차별화는 과거 롤스로이스와 벤틀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두 제조사가 각기 다른 회사에 매각되기까지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는 같은 차량의 디테일을 달리해 판매했다. 그릴 상단까지 넓은 면적을 크롬으로 장식한 스타일은 롤스로이스에서 사용했다.


롤스로이스에는 수직형 크롬바를 내세운 파테온 그릴을 적용했다. 반면 벤틀리는 차체와의 일체감을 높인 그릴을 적용하고, 그릴 내부에 메쉬 패턴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제네시스 G90의 경우 국내형에는 그릴 상단에 보디컬러를, 중동형에는 크롬을 적용했다.


신형 G90의 그릴 상단에는 보닛 캐릭터라인과 이어지는 파팅라인이 이어져 디자인 초기부터 이같은 스타일을 염두한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에서는 추후 G90 리무진의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바흐의 경우 이같은 방법으로 S클래스와 구분된다.


후면에서는 제네시스 레터링과 모델명이 삭제된 모습인데, 테스트카임을 감안해 엠블럼이나 레터링이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 제네시스는 비교적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레터링을 도입하고, 대신 엠블럼과 유사한 스타일의 리어램프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