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가 내년 하반기 공개할 트랙스 후속에 차세대 1.3 터보엔진을 적용한다. 신형 터보엔진은 GM이 지난해 공개한 차세대 엔진 중 하나로 현행 1.4 터보엔진을 대체한다. 듀얼포트 방식과 터보차저를 결합해 성능과 연비를 함께 높였다.
차세대 1.3 터보엔진은 듀얼포트 분사방식을 적용해 기존 직분사방식의 단점을 극복하고 3기통 특유의 소음과 진동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소음과 진동 저감을 위해 12가지 핵심 기술이 적용됐으며, 지능형 정밀 제어를 통해 높은 출력과 친환경 요건을 만족시킨다.

또한 콤팩트한 알루미늄 구조와 재설계된 연소실 구조를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위해 고고도, 고온, 극한, 습기 및 부식성 환경 등 다양한 조건에서 약 600만km 테스트를 거쳐 총 367개의 프로토 타입 테스트를 거쳤다.
차세대 1.3 터보엔진은 제네럴모터스 산하 브랜드 쉐보레와 뷰익 모델에 공급될 예정이다. 1.3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62마력, 최대토크 23.4kgm를 발휘한다. 함께 공개된 1.0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24마력, 최대토크는 17.3kgm다. 연료소비효율 향상은 10% 수준이다.

차세대 1.3 터보엔진은 출력과 토크면에서 트랙스의 1.4 터보 뿐만 아니라 말리부의 1.5 터보와도 유사한 퍼포먼스를 발휘하고 있어 추후 이들 터보엔진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말리부와 트랙스는 각각 166마력과 25.5kgm, 140마력과 20.4kgm를 발휘한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5월 발표한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라 한국과 주요 수출 시장을 겨냥한 신형 소형 SUV 제품의 디자인,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한다. 또한 신형 CUV 제품 생산을 담당하며, 차세대 글로벌 차량을 위한 3기통 가솔린 엔진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