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가 향후 선보일 차세대 전기 슈퍼카가 모습을 드러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몬터레이에서 공개된 아우디 PB18 E-트론 콘셉트는 670마력 전기모터와 95kWh 고체 배터리팩을 통해 1회 충전 주행거리 498km를 목표로 하며 800볼트로 15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아우디 PB18 E-트론의 외관 디자인은 미드십 스포츠카 R8과 유사한 프로포션이 특징이다. 낮고 넓은 차체는 윈드터널과 레이스트랙에서 영감을 얻었다. 주요 메커니즘은 LMP1 레이싱카 아우디 R18 E-트론의 기술과 전통적인 미드엔진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리어액슬 앞에 위치한 운전석과 뒤로 치우친 무게중심을 비롯해 알루미늄과 탄소복합체로 구성된 차체는 가볍고 견고한 차체, 그리고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했다. 기본적으로 가벼운 차체에 비교적 가벼운 고체 배터리팩을 통해 무게중심을 더욱 낮췄다.


PB18 E-트론 콘셉트는 프로젝트 레벨 제로의 산물로 자율주행 차량과는 달리 운전자 중심의 설계가 적용됐다. 운전석은 필요에 따라 실내 중앙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이는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차체와 기계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바이 와이어 설계로 가능했다.


일상주행에서는 운전석을 좌측으로 이동시켜 동승자 탑승도 가능하다. PB18 E-트론은 전장 4530mm, 전폭 2000mm, 전고 1150mm, 휠베이스 2700mm의 콤팩트한 차체를 확보했다. 후면은 슈팅브레이크 스타일의 독특한 실루엣을 통해 470리터 적재가 가능하다.


3개의 전기모터는 전륜 액슬과 후륜 액슬, 그리고 차체 중앙에 위치해 전륜에는 150kW, 후륜에는 450kW를 제공해 총 500kW(670마력)를 발휘한다. 순간 최대토크는 846kgm로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2초 수준이다. 토크벡터링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