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7월 출시될 신차는 어떤 모델일까? 7월 24일 기아차는 스포티지의 부분변경 모델인 '스포티지 더 볼드'를 출시한다. 이어 27일 폭스바겐은 '파사트 TSI'를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한다.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가솔린 엔진의 미국형 파사트다.

상반기 신형 싼타페와 쏘렌토 상풍성 개선모델을 통해 중형 SUV 시장을 주도한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투싼 부분변경과 스포티지 부분변경을 투입해 준중형 SUV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양사의 부분변경 모델은 디자인 변화와 함께 신기술이 접목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투싼과 스포티지 중 국내에 먼저 선보일 모델은 신형 스포티지다. 국내에서는 '스포티지 더 볼드'라는 서브 네임으로 불리게 된다. 스포티지 더 볼드의 외관은 존재감이 강조된다. 새로운 4-포인트 LED 주간주행등을 비롯해 램프류와 범퍼 디자인이 변경된다.

실내는 기존 모델의 레이아웃이 그대로 유지됐으며, 개선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 클러스터, 베젤리스 8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적용된다. 변화의 핵심은 파워트레인이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2.0 R엔진과 스마트스트림 D1.6 엔진이 적용된다.

유럽에서 공개된 신형 2.0리터 R 디젤엔진은 에코다이내믹스+로 진화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스타터-제네레이터와 0.44kWh 리튬이온 배터리,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전기모터는 약 16마력을 더한다. 최고출력 185마력, 최대토크 40.8kgm다.

1.7 디젤을 대체하는 1.6 U3 디젤엔진은 질소산화물과 디젤 미립자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선택적 환원장치(SCR)를 신규로 적용했다. 유럽 모델에는 가솔린 미립자 필터(GPF)가 적용된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가솔린 1.6 T-GDi 엔진이 적용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3천만원대 가격의 미국형 파사트를 투입해 모델 라인업을 강화한다. 판매재개 이후 티구안과 파사트 GT 등 디젤만으로 구성된 라인업에 투입되는 첫 번째 가솔린 모델이다. 미국형 파사트와 파사트 GT가 함께 판매되는 시장은 한국이 유일하다.

파사트 GT와 파사트는 서로 다른 고객층을 타겟으로 한다. 파사트 GT는 보다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세단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된다. 반면 미국형 파사트는 큰 차체와 여유로운 실내공간, 그리고 높은 가격경쟁력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준비됐다.

미국형 파사트는 기존 파사트의 1.8 TSI 가솔린 터보엔진을 대신해 개선된 EA888 2.0 TSI 엔진이 적용된다. 최고출력이 발휘되는 시점이 400rpm 앞당겨지고 4마력이 추가됐다. 2.0 TSI 엔진은 5000rpm에서 최고출력 174마력, 1500rpm에서 최대토크 25.4kgm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이미 출시된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파사트 GT를 포함해 총 5개 신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7월 미국형 모델인 파사트 TSI를 추가한 이후 플래그십 모델인 쿠페형 세단 아테온 2.0 TDI를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