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싼타페 롱휠베이스로 추정되는 테스트카가 카메라에 잡혔다. 28일 국내 커뮤니티와 관련 동호회에 게재된 테스트카는 싼타페 대비 길어진 차체가 특징으로 팰리세이드로 알려진 모델과는 다른 모습이다. 리어램프, 길어진 2열 도어와 리어 오버행이 특징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2월 싼타페 공개와 함께 싼타페 XL로 불릴 롱휠베이스 모델의 출시를 예고했다. 국내 모델명과 달리 미국에서 싼타페는 싼타페 스포츠로, 맥스크루즈는 싼타페로 판매된다. 신형 싼타페 출시와 함께 싼타페와 싼타페 XL로 변경될 예정이다.

싼타페 롱휠베이스의 출시는 이미 예상된 부분이다. 싼타페의 차체와 휠베이스를 늘리고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한 맥스크루즈(해외명 싼타페)가 중형 SUV와 대형 SUV 사이에서 넓은 실내공간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스트카로 포착된 싼타페 롱휠베이스의 후면은 싼타페와는 전혀 다른 리어램프가 눈에 띈다. 면적을 넓히고 LED 시그니처가 강조된 스타일로 기존 싼타페와 맥스크루즈의 사례처럼 구분되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반면 범퍼에 위치한 방향지시등은 그대로 유지됐다.

측면 디자인은 길어진 휠베이스와 2열 도어를 통해 윈도우 그래픽이 변경됐다. C필러 이후의 디자인은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지만 뒷바퀴에서 리어범퍼까지의 리어 오버행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마름모꼴 듀얼 머플러팁이 강조된 점은 싼타페와 다른 디자인이다.

싼타페 롱휠베이스는 싼타페와의 차별화를 위해 2.2리터 디젤엔진과 3.3리터 V6 가솔린엔진이 적용될 전망이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디젤의 경우 선택적 환원장치(SCR)가 새롭게 적용된다. 현대차는 이르면 2019년 말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PHEV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