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미드십 엔진 구조의 N 전용 모델을 양산할 전망이다. 현대차 고성능 총괄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최근 탑기어 미국판과의 인터뷰를 통해 3가지 버전의 미드십 N 모델을 개발하고 있음을 밝혔다. 미드십 N 모델의 양산 승인은 아직 나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RM(Racing Midship)14 콘셉트를 공개해 미드십 양산차의 가능성을 처음 내비쳤다. 최고출력 295마력의 RM14는 1년 후 195kg의 무게를 줄인 RM15 콘셉트로 진화했으며, 2016년에는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한 300마력의 RM16N을 공개했다.


지난 2016년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도 선보인 RM16N 콘셉트카는 전장 4260mm, 전폭 1865mm, 전고 1340mm의 크기로 2.0리터 4기통 고성능 터보엔진을 운전석과 뒷차축 사이에 올려 낮은 무게중심과 이상적인 무게배분, 고강성 경량차체 연구에 활용됐다.


비어만 사장은 RM 개발을 비롯한 N 모델 개발에 대한 자유도에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현대차 미드십 N 모델은 N 전용 모델이 될 계획이다. BMW는 M3 등 퍼포먼스를 강조한 양산차 부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나 미드십 스포츠카는 양산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 미드십 모델의 양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가 고성능 N 모델의 판매를 이제 막 시작한 점과 영업 네트워크가 고성능 차량에 익숙하지 않은 점을 들어 지나치게 서둘러 미드십 N 모델의 판매가 이뤄지는 것은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