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이 '최대 주행거리'로 나타났다. 6일 EV 트렌드 코리아 2018 사무국이 성인남녀 3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조사 대상의 67%가 최대 주행거리를 전기차 구입시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했다.
또한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도 '최대 주행거리'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는 90.6%(279명)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넘어 구매까지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구입시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67%), 성능(36%), 디자인(28%), 국고보조금(25%), 가격(16%)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최대 주행거리라고 응답한 207명 중 전기차 구입을 주저하는 요인으로 최대 주행거리를 꼽은 응답자는 30%(63명)에 불과해, 최근 출시 또는 출시를 앞둔 전기차에 대한 주행거리 관련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구매 시 최대주행거리와 더불어 가장 우려되는 요인이었던 충전인프라 부족도 구매 희망자의 15%(43명)만이 문제가 된다고 응답해 충전 인프라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저렴한 연료비(47%)와 세금감면 및 국고 보조금 등의 정부 혜택(19%)으로 자동차 구입∙유지비에 대한 경제적 요인이 가장 많았다. 특히 작년 말부터 26주 이상 이어진 고유가 영향으로 큰 것으로 보여진다.
전기차 구매 희망자들이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 1위는 현대차로 전체 응답자의 36%를 차지했다. 뒤이어 테슬라(23%), 르노삼성(14%), BMW(11%), 재규어(8%)가 상위권에 위치한 소비자 선호 브랜드로 조사됐다.
전기차 모델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구입가가 높다는 점에서 상품성 있는 양산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테슬라가 많은 기대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는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EV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EV TREND KOREA 2018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대표 전기차 브랜드들을 비롯 다양한 EV업계가 참여해 최신 EV 트렌드 및 정부정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