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25년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기차는 2024년 내연기관차와 생산 비용이 대등해지며, 2025년에는 생산 비용이 역전돼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에서 가장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팩의 가격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업계는 리튬이온 배터리팩의 대량 생산이 진행될 경우 2030년에는 1kWh당 70달러(약 7.5만원)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2017년 기준 1kWh 가격은 208달러(약 22.5만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쉐보레 볼트EV는 60kWh 배터리팩을, 코나 일렉트릭은 64kWh,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8kWh 배터리팩을 사용한다. 배터리 가격을 산정하면 볼트EV 1350만원, 코나 일렉트릭 1440만원, 아이오닉은 630만원 수준이다.

다만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요 증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야기할 수 있어 배터리팩의 가격 하락은 기대보다 더딜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향후 수 년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량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