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영국 어니스트 존이 최근 발표한 2017 브랜드 만족도 조사에서 세계적인 자동차메이커들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영국 자동차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상위 10위권 브랜드 중 국산차 브랜드는 쌍용차가 유일하다.

어니스트 존 2017 어니스트 존 만족도 평가에서 쌍용차는 만족도 점수 89.13점을 기록해 89.43점의 렉서스와 89.36점의 재규어에 이어 3위에 선정됐다. 이는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보다 앞선 평가다.

이번 조사는 자동차 소유주 1만명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만족도는 물론 차량 신뢰성, 생산품질, 연비, 차량관리 및 수리, 안락함, 실용성, 안전도, 운전 용이성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했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경쟁력과 워런티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차급별 평가에서는 코란도 C(수출명 코란도)가 최고의 크로스오버 부문에서 합리적인 가격, 뛰어난 주행성능, 넓은 실내공간, 안락함, 실용성, 운전용이성, 안전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총점 90.08로 3위에 올랐다.

한편, 코란도 C는 지난 10월 유럽 최대의 카라반 클럽인 카라반 앤드 모터홈 클럽(CAMC)이 주최한 제35회 2018 카라반 앤드 모터홈 클럽 올해의 토우카 시상식에서 엔트리 부문(판매가 2만4000파운드 이하, 약 3537만원) 올해의 토우카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