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탐사로버(MER)에 적용할 새로운 타이어를 공개했다. 중세시대 기사들의 갑옷을 연상케하는 수퍼릴래스틱(Superelastic) 타이어는 공기가 주입되지 않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변형되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화성탐사로버는 화성 표면을 이동하며 다양한 화성 암석의 화학 물질, 무기물, 유기물을 분석하고 샘플을 채취하며, 기상과 지표면 아래의 구조를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날카로운 화성 암석으로 인해 타이어가 쉽게 파손됐다.

차세대 화성탐사로버에 적용될 타이어는 니켈-티타늄 합금으로 제작돼 최대 10% 변형이 가능하다. 특히 형상기억합금 기술이 적용돼 본래의 형태를 유지한다. 나사는 오는 2020년 보내질 화성탐사로버 이후 개발될 모델에 신기술을 적용한다.

나사의 수퍼릴래스틱 타이어는 지구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신개념 타이어는 기존 공기주입식 타이어와 동등하거나 우수한 견인력을 제공함과 동시에 펑크의 가능성이 없어 자동차 안전을 높일 수 있다고 나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