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6일 벤틀리의 비스포크(맞춤제작) 프로그램 '뮬리너'를 국내에 론칭했다. 뮬리너 옵션을 이용하면 고객이 원하는 취향에 따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다. 뮬리너 프로그램을 통해 10억가지 이상의 조합이 가능하다.


뮬리너 옵션에는 외관 페인트 컬러, 휠, 인테리어 트림, 베니어, 시트, 벨트, 카펫 등 선택 가능한 모든 요소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벤틀리 뮬산의 경우 외관 페인트 색상은 114가지, 인테리어 가죽은 24가지, 베니어 색상은 9가지, 카펫은 21가 제공된다.


고객은 해당 색상 및 재질의 샘플을 직접 보면서 원하는 색상의 조합을 선택하게 되며, 만약 본인이 원하는 특정한 재질 또는 컬러가 있을 경우에는 별도의 맞춤 오더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뮬리너 프로그램은 영국의 크루 공장에서 진행된다.


모든 작업은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대를 완성하는데 300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다. 이 중 약 170시간이 인테리어 작업에 사용된다. 결과적으로 차량 완성까지는 40일에 가까운 시간이, 인테리어 작업에만 20일이 넘는 기간이 소요된다.


고객이 원할 경우 영국 본사인 크루 공장을 방문해 자신의 벤틀리가 제작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차량이 완성되면 전문 인스펙터가 검사 및 테스트 절차를 거치게 되며, 한국에서 재확인된다. 오더 메이드 프로세스는 고객 인도까지 약 5~6개월이 소요된다.


제이미 스미스 벤틀리 본사 뮬리너 매니저는 "한국은 판매량이 보여주듯 잠재력이 충분한 시장"이라며, "한국에서도 벤틀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모두 누려야 한다고 생각해 뮬리너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6개월 만에 벤테이가 76대를 판매했다. 벤테이가의 이같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벤틀리 전체 라인업의 판매량에 가깝다. 벤틀리 SUV 모델인 벤테이가의 국내 판매가격은 2억9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