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티볼리 LPG를 출시한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28일 '자동차 배출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티볼리 LPG 개발에 착수했음을 밝혔다.
쌍용차는 티볼리 LPG의 빠른 출시를 통해 LPG 소형 RV(레저용차량)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디젤 모델의 판매가 압도적인 중대형 RV와 달리 소형 RV 시장은 가솔린 모델이 강세다. 때문에 5인승 RV LPG 허용 이후 소형 RV 시장에는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LPG RV는 경제성과 승차감을 함께 만족시키는 것이 장점이다. 디젤 모델의 경우 높은 연비와 낮은 연료비가 강점이나, 가솔린 모델 대비 진동과 소음이 커 승차감이 떨어진다. 또한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값비싼 부품이 사용돼 차량 가격이 높다.

현재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둔 상태로, 개정안 통과 즉시 5인승 RV에 대한 LPG 연료 사용이 가능하다. 5인승 RV에 대한 LPG 허용은 승용 디젤차의 점진적 축소를 통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