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는 12일(현지시간) 차세대 SUV 콘셉트카 FT-4X를 공개했다. FJ 크루저를 연상케하는 FT-4X는 오프로더 감각과 미래지향적인 요소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FT-4X은 토요타의 차세대 플랫폼 TNGA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TNGA는 신형 캠리와 크로스오버 CH-R에 먼저 적용된 바 있다. FT-4X는 전장 4250mm, 전폭 1820mm, 전고 1618mm의 콤팩트한 차체를 갖는다. 이는 이미 출시된 CH-R과 비교되는 수치다.



박스형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FT-4X는 토요타의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완성됐다. FT-4X의 파워트레인은 CH-R과 유사한 4기통 가솔린엔진과 무단변속기의 조합이 유력하다. 특히 FT-4X에는 저속기어를 추가해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높였다.



FT-4X는 사다리꼴 펜더 디자인과 두터운 범퍼, 편평한 보닛을 통해 정통 오프로더 스타일을 담아냈다. 반면 후면에는 좌우로 열리는 독특한 트렁크도어와 서로 다른 컬러조합을 통해 미래형 SUV를 표현했다는 평가다. 사이드미러에는 고프로가 내장된다.



토요타는 FT-4X에 대해 "그립력과 핸들링, 컨트롤에 대한 유비쿼터스(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적인 감각이 강조된 '멀티 해치'"라고 정의했다. FT-4X에 적용된 C필러와 보디패널 디자인은 향후 출시될 SUV 모델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