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서스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럭셔리 쿠페 LC500h를 국내에 출시한다. LC500h는 LF-LC 콘셉트의 원형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해 미래 지향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특히 현재 양산되는 어떤 쿠페와도 구분되는 파격적인 디자인은 LC 쿠페 만의 강점이다.
렉서스의 디자인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2012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렉서스 LF-LC 콘셉트로 표현됐다. LF-LC 콘셉트의 디자인은 "첨단 신기술과 유기적인 형상의 조합을 통한 차와 운전자의 연결"을 주제로 백지 상태에서 완전히 새롭게 그려졌다.


LF-LC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위치한 캘티 디자인센터에서 탄생했다. 하이브리드 2+2 스포츠 쿠페를 지향하는 LF-LC 콘셉트는 렉서스가 기존 모델 대비 운전자 중심의 차량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며, 이후 출시된 신차에 영향을 미쳤다.
LF-LC 콘셉트는 감성적이고 전위적인 아름다움과 앞선 기술의 재정의를 통해 4년 만인 2016년, 북미국제오토쇼의 무대에 렉서스 LC500으로 등장했다. 콘셉트카와 다른 점을 찾기 어려운 LC500은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렉서스 브랜딩 책임자 아키오 토요타는 "렉서스 LC는 차세대 렉서스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며 "LC 쿠페의 프로포션과 강인한 디자인, 그리고 퍼포먼스를 통해 렉서스 브랜드의 감성적인 방향성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콘셉트카의 스타일리시한 원형 디자인을 양산차로 구현하는 과정은 설계와 엔지니어링 구성원의 긴밀한 협력과 끊임없는 장애 극복을 통해 가능했다. LC 쿠페의 양산은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줄이는 렉서스 차량 설계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계기가 된다.


특히 LC 쿠페의 극단적으로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낮은 보닛을 구현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파트는 LC 쿠페를 위한 새로운 전륜 서스펜션을 설계했다. 멀티링크 구조를 통해 핸들링 성능과 낮은 보닛 실루엣을 유지해 이상적인 프로포션을 완성했다.


LC 쿠페의 실내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기반으로 한 단계 진보된 소재와 마감을 적용해 장인정신을 표현했다. 강렬한 스포츠주행을 위해 직관적인 레이아웃을 적용했으며 힙 포인트는 차량 무게중심에 위치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소재의 촉감과 조작감에 대한 고민을 통해 플래그십 럭셔리 쿠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