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의 새롭게 추가할 라인업 XC40 테스트카가 처음 카메라에 잡혔다. XC40은 XC60 보다 작은 차체의 소형 SUV로 콘셉트 40.1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XC40은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며, 메르세데스-벤츠 GLA, BMW X1, 아우디 Q3와 경쟁한다.
볼보 변화의 시작점이 XC90이라면 변화의 완성은 XC40을 중심으로 한 40 시리즈다. 볼보는 연간 50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크로스컨트리와 XC 라인업 등 크로스오버 모델의 판매율이 50%를 넘어섰다. 이는 타 브랜드 대비 높은 수치다. 향후 볼보의 판매량 확대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할 모델이 바로 XC40이다.


XC40은 볼보의 엔트리 SUV로 CMA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CMA 플랫폼은 XC90에도 사용된 범용 플랫폼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볼보 40 시리즈에는 1.5 3기통 엔진을 기본으로 2.0 4기통 엔진,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계가 적용된다.


XC40은 구조적으로 중국 자동차 제조사 링크앤코(Lynk&Co) 01과 동일하다. 링크앤코는 지리차가 최근 론칭한 브랜드다. 지리차는 지난 2010년 볼보자동차를 18억달러(약 2조48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볼보 XC40과 링크앤코 01은 볼보차의 기술력과 지리차의 자본력이 더해진 모델이다.


스파이샷에 포착된 XC40 테스트카는 40.1 콘셉트의 디자인 특징을 담고 있다. 앞으로 꺽인 두터운 C필러와 세로형 리어램프, 낮고 편평한 보닛과 주간주행등을 포함한 해머 스타일 헤드램프 등 볼보 SUV 고유의 디자인과 40.1 콘셉트가 함께 보여진다.


볼보는 올해 4분기 양산형 XC40을 공개하며, 내년 1분기 출시한다. 또한 올해는 풀체인지 XC60의 출시도 예고돼 있다. XC40 출시 이후 볼보는 40 시리즈 해치백과 세단도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