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국산 디젤 중형차 78% 독식..이유는?

르노삼성자동차 SM6가 국산 디젤 중형차에서 압도적인 판매를 기록해 주목된다. 국토교통부 1월 차량 등록 자료에 따르면, 디젤 모델인 SM6 dCi는 총 898대가 등록됐다.

SM6 dCi의 1월 등록대수 898대는 동급 경쟁 모델인 현대차 쏘나타의 150대와 기아차 K5의 105대를 크게 앞서며 국산 디젤 중형세단 시장 점유율 78%를 기록했다. SM6 dCi는 지난해 8월 출시 첫 달 56%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78%까지 매달 점유율을 높여왔다.

출시 후 지난달까지 SM6 dCi의 6개월 평균 등록 대수는 742대로 나머지 경쟁 차종을 합친 366대 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국산 디젤 중형세단 시장은 SM6 dCi 출시 전, 경쟁 차종들은 매월 400대 수준으로 등록됐으나, 최근 6개월은 200대를 밑돌았다.

르노삼성은 SM6 dCi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높은 연비, 프리미엄 이미지가 시장에서 통한 것으로 판단했다. 수입 중형세단의 경우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BMW 520d로 나타날 만큼 디젤엔진에 대한 선호 경향이 짙다. 수입차의 디젤엔진 비중은 58.7%로 가솔린엔진의 33.9% 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SM6 dCi는 올해 새로 적용되는 RDE(Real Drive Emission)를 적용했음에도 경차보다 높은 연비 17.0km/ℓ를 기록했다. 연간 1만7000km 주행을 가정할 때 연간 유류비는 130만원(1300원/ℓ) 수준으로, 동급 하이브리드 차량의 146만원(17.5km/ℓ)은 물론 경차의 159만원(16km/ℓ) 보다 적은 비용이다.

탑라이더 뉴스팀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