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브랜드가 국내에서 연간 판매량 6만대를 넘어서며 고급차 시장을 주도했다. 11월 기준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총 6만983대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G80 3만8707대, EQ900 2만2276로 작년 제네시스DH와 에쿠스의 연간 판매량 3만5452대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현대차는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 승용차와 SUV, 상용차 등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과 달리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또한 작년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판매량을 약 6500대 수준으로 끌어내리며 1억대 플래그십 수입세단의 수요를 흡수했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후 개인 고객 비중이 증가하고 고객 연령대가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G80과 EQ900은 모두 이전 모델에 비해 개인 고객의 비중이 각각 14.1%,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G80의 경우 개인 고객의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약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년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딩 및 마케팅 체계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미국 고급차 시장에 출시한 G80과 G90의 판매 여건 조성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엔트리 모델 G70을 출시해 라인업을 보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