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대형트럭 '엑시언트(현지명 창호(創虎))'가 중국 시장에서 '올해의 트럭'에 선정됐다.
현대자동차는 중국형 대형트럭 엑시언트가 최근 중국 자동차 전문지인 중국기차보(中國汽車報)가 주관한 2017 중국 올해의 트럭 시상식에서 트랙터 부문 '중국 올해의 트럭'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을 주관한 중국기차보는 중국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매체로 2007년부터 매년 중국 시판 중인 트럭들을 대상으로 중국 올해의 트럭을 선정하고 있다.

중국기차보는 올해의 트럭 선정을 위해 후보 차량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3일부터 17까지 4일간 충칭에 위치한 중국기차공정연구원(中国汽车工程研究院)에서 전문 평가단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종합 평가 결과 엑시언트는 볼보, 이스즈, 이치제팡(一汽解放), 동펑류치(东风柳汽), 푸톈(福田) 등 유럽 및 일본계 합자 업체뿐 아니라 중국 현지 브랜드의 경쟁차종을 모두 제치고 트랙터 부문 중국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됐다.
특히 엑시언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부문의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현대차는 2년 연속 중국 올해의 트럭을 수상하며 입증한 현대상용차의 상품성과 품질을 바탕으로 현지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기차보는 "엑시언트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경쟁모델 대비 월등한 실내 정숙성을 갖춘 최고의 대형트럭"이라며 "연비, 동력성능, 주행 편의성 등 종합 상품성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현대차의 중국 현지 상용차 생산, 판매 법인 사천현대기차유한공사가 생산하고 있는 중국형 엑시언트는 국내 모델을 기반으로 중국 현지의 낙후된 도로 환경과 상용차 사용환경 등을 반영해 개발됐다.
사천현대는 2013년 중국 전략형 모델인 중형 버스 ‘강은적'(康恩迪, 국내명 카운티)을 출시한 데 이어 2014년에는 대형트럭 '엑시언트'를 선보이며 중국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중형 트럭인 중국형 ‘마이티’를 출시해 중국 상용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힌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