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기술을 경쟁 업체에 제공할 전망이다. 토요타 파워트레인 사장 유키 미즈시마는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쟁사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토요타는 2016년 기준 가장 많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는 브랜드다. 토요타는 1세대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기술을 발전시켜, 현재 양산되는 대부분의 차종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토요타는 이번 발표를 통해 경쟁사에 엔진과 변속기, 기타 구성품을 포함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모듈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쟁사는 손쉽게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으며, 기술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확대는 전체 자동차 산업의 배출가스 경감에도 기여한다.

지금까지 토요타는 토요타 차량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인버터를 경쟁사에 판매할 수 없었다. 모터에 맞지 않거나 전압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모듈 전체를 판매할 경우 규격이 상이해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덴소나 아이신과 같은 토요타 협력사는 다양한 고객사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