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니로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뉴욕까지 3715.4마일(약 5979km)를 48.5갤런(약 183리터)의 연료만 사용하고 주파해 하이브리드카 부문 '최고 연비 차량'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니로의 기록한 평균 연비는 무려 32.5km/ℓ에 달한다.
이번 기록 갱신에 동원된 차량은 기아차 니로 EX로 16인치 휠이 적용된 모델이다. 기아차 북미법인은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년 1월 중으로 북미시장에 니로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으로, 이번 기네스북 등재가 니로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니로는 전장 4355mm, 전폭 1805mm, 전고 1545mm, 휠베이스 2700mm로 동급 SUV 대비 넓은 휠베이스가 특징이다. 특히 기존 하이브리드카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배터리팩으로 인한 적재공간 훼손을 개선해 2열 폴딩시 편평한 적재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팩은 뒷좌석 하단에 위치해 적재공간과 함께 낮은 무게중심을 확보했다.


니로는 1.6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가솔린엔진은 5700rpm에서 최고출력 105마력, 4000rpm에서 최대토크 15kgm를 발휘하며, 전기모터는 1798-2500rpm에서 최고출력 43.5마력, 0-1798rpm에서 최대토크 17.3kgm다. 국내 복합연비는 16인치 기준 20.1km/ℓ(도심 18.7, 고속 1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