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에코와 신형 i30에 적용된 카파 1.4 터보엔진이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며 최고의 소형차 엔진에 올랐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는 12일(현지시간) 2017 10대 엔진을 발표했다. 올해 10대 엔진에는 7종의 터보엔진과 3종의 하이브리드 엔진이 선정됐다. 국내 제조사로는 현대차가 엘란트라 에코 모델에 탑재한 카파 1.4 가솔린 터보엔진이 이름을 올렸다.


워즈오토는 "소형차 엔진 부문에서 현대차 카파 엔진은 정숙성과 성능, 경제성과 연료 효율성 등을 모두 만족시켰다"며, "특히 자체 테스트에서 카파 1.4 터보엔진은 하이브리드 모델 수준인 40mpg(약 17.2km/ℓ) 인상적인 연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으로 세계 10대 엔진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또한 현대차는 10대 엔진에 총 7번 수상하며 글로벌 수준의 엔진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현대차는 다운사이징 터보엔진 최초의 수상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지난 5월 출시된 엘란트라 에코는 아반떼의 북미형 모델이다. 아반떼 에코에 적용된 카파 1.4 가솔린 터보엔진은 5500rpm에서 최고출력 128마력, 1400-3700rpm에서 최대토크 21.5kgm를 발휘하며, 7단 DCT 변속기와 조합된다. i30에 적용된 엔진은 6000rpm에서 140마력, 1500-3200rpm에서 24.7kgm를 발휘하며, 엘란트라 에코와 동일한 DCT 변속기가 적용된다.
현대차의 카파 1.4 가솔린 터보엔진은 직접연료분사, 싱글스크롤 터보차저(EWGA), OCV 일체형 CVVT, 배기일체형 헤드, 고에너지 점화코일 등의 적용을 통해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으로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린 타우 엔진을 비롯해 2012년 감마 엔진, 2014년 투싼 수소전기차 파워트레인, 2015년 쏘나타 PHEV 파워트레인까지 총 7번에 걸쳐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한편,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은 미국 엘란트라 에코 외에 지난 3월 중국형 아반떼(링동)에 처음 탑재됐으며, 지난 9월에는 신형 i30를 통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