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내년 출시할 패스트백 세단 K8의 일부 디자인이 노출됐다. 28일 국내 커뮤니티와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에는 양산형 K8의 외관이 드러난 사진이 게재됐다. K8은 날렵한 보디라인과 1세대 K5와 유사한 윈도우 그래픽이 특징이다.
기아차 K8은 국내에서 상표등록된 모델명으로 K-네이밍을 사용하지 않는 해외에서는 GT로 불릴 것이 유력하다. K8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내년 출시할 콤팩트세단 G70와 플랫폼을 함께 쓰는 기아차의 콤팩트세단으로 BMW 4시리즈 그란쿠페, 아우디 A5 스포트백과 유사한 해치형 패스트백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아차 K8은 국내 브랜드에서 처음 시도되는 후륜구동 패스트백 모델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아차는 K5, 스포티지R 등 감각적인 디자인의 신차를 연이어 출시해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을 끌어올린 바 있다. K8은 후륜구동 플랫폼과 유럽시장 기준 3만달러대(약 3526만원) 가격으로 출시,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출사표를 던진다.
기아차가 지난 2011년 공개한 GT 콘셉트는 K8의 예고편으로 전장 4690mm, 전폭 1890mm, 전고 1380mm, 휠베이스 2860mm의 차체를 갖는다. 이는 중형차 K5 대비 전장 165mm, 전고는 85mm 작고, 전폭 30mm, 휠베이스는 55mm 긴 사이즈로 낮고 넓은 디자인을 보인다.


GT 콘셉트의 파워트레인은 3.3 V6 트윈터보 가솔린엔진으로 최고출력 389마력, 최대토크 54.3kg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이는 G80 스포츠에 탑재된 유닛과 유사한 수치로 K8 최상급 모델에는 G80 스포츠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의 탑재가 예상된다. 그 외에 245마력 2.0 가솔린 터보엔진과 200마력 2.2 디젤엔진의 적용도 거론된다.
기아차 K8은 내년 하반기 국내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