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이 28일(현지시간) CC 후속모델의 모델명을 아테온으로 확정하고 스케치를 공개했다. 아테온은 아우디 A7과 유사한 패스트백 스타일로 '스포트 쿠페 GTE 콘셉트'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양산된다. 아테온은 내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최근 CC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는 CC를 대체할 차기 모델인 아테온의 양산 준비를 위함이다. 아테온은 기존 CC 대비 상위 세그먼트를 겨낭한 모델로 프리미엄 패스트백을 표방한다. 아테온은 파사트의 상급 모델로 포지셔닝 된다.



아테온의 전면은 크롬 수평바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먼저 출시된 신형 파사트나 중국 전용모델 피데온과 유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3분할 LED 헤드램프를 통해 존재감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 밖에 프레임리스 윈도우가 채용되며, 아우디 A7이나 포르쉐 파나메라와 유사하게 열리는 패스트백 트렁크 도어를 갖는다.



패스트백 스타일은 최근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각광받는 디자인으로 완만한 리어 실루엣을 통해 클래식하면서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쿠페형 세단과 달리 트렁크 개구부를 넓게 확보해 화물 적재시 편의성이 높다. 내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기아차 K8 역시 아테온과 유사한 패스트백 스타일을 채용해 기존 세단과 차별화된다.



아테온의 스터디 모델인 스포트 쿠페 GTE 콘셉트는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3.0 V6 TSI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되며, 합산출력 380마력,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5.2초, 최고속도는 250km/h다. 전기모터는 리어 차축에 위치해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지원한다.


스포트 쿠페 GTE 콘셉트는 전장 4869mm, 휠베이스 3020mm로 전륜구동 레이아웃 모델로는 이례적으로 긴 휠베이스를 갖는다. 전고는 1407mm, 전폭은 1864mm다. 폭스바겐 아테온은 내년 3월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완전히 공개되며, 같은 해 여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