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가 중동지역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를 통해 올해 이란에 5486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600% 이상 증가한 판매를 기록했다. 또한 2014년 처음 진출한 이집트에서는 올해 누적 1639대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400% 이상 증가했다.

쌍용차는 기존 최대 수출 지역인 러시아 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유럽시장 확대는 물론 신흥시장 개척 등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했다. 특히 소형 SUV 열풍이 불고 있는 유럽 시장에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를 티볼리 브랜드로 차례로 투입, 신시장 개척을 지속하고 있다.
쌍용차는 신흥시장 중에서도 중동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인 이란의 시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를 통해 쌍용차 전체 수출물량의 17.3%를 차지하며, 유럽(45.7%), 중남미(21.1%)에 이은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특히 신흥시장 성장세에 따라 티볼리 브랜드 수출은 전년대비 43.2%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 실적도 전년 대비 10.7% 증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쌍용차는 지난 5월 선적을 시작한 페루에 지능형 순찰차 2000여대의 렉스턴 W를 수출한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는 필리핀 현지 판매를 8년 만에 재개한 바 있다.
러시아 시장의 경우 지난 9월부터 다시 판매를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현지 완성차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중국 산시기차(陕西汽车)그룹과의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LOI(합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중국 현지 시장 진출도 가속화 하고 있다.